우리 아이 자존감 키우는 방법 3 - 모범 인물 이야기

■ 모범 인물 이야기 

 - 큰 인물을 깊이 접할수록 그만큼 더 큰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1. 존경스러운 인물들에 관해서 이야기해 주세요. 각각의 인물이 지닌 좋은 점과 업적을 이야기해 주며, 아이가 배울 점을 얻을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명해 주세요.

2. '어떤 사람이 영웅일까?' '무엇이 영웅을 만들었을까?'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친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어려웠던 일이 무엇이었을까?' 등 깊은 이야기를 하면서, 함께 하루 정도 밤을 지새우기도 해 보세요.

3. 아이에게 유명한 인물들을 소개해 주세요. 사회 발전이나 튼튼한 나라를 위해서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극복했던 큰 인물들이 지닌 용기와 지혜를 느낄 기회를 만들어 보세요. 예를 들어, 세종대왕, 이순신, 강이식, 장영실, 장보고, 김구, 원효대사, 최제우, 방정환, 김대건, 안중근, 정약용, 아인슈타인, 노벨, 만델라, 타게 엘란데르, 마틴 루서 킹, 최근 인물로 호세 무히카, 메르켈, 허준이, 방시혁 등을 아이에게 소개하면서 그들의 성품을 본받을 기회를 만들어 보세요.

4. 엄마 아빠의 가치관을 알 수 있도록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 젊었을 때 좋은 신념을 형성하게 했던 중요한 계기라든가 인생의 신념을 형성하게 된 배경 등을 설명해 주세요. 

5. 학자, 과학자, 저술가, 지도자, 예술가, 기업인, 종교인 등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의 업적을 설명해 주세요. 위대하다고 평가 받는 사람들의 책이나 성과물을 보거나 감상하고 들을 수 있도록 해 주며, 그들의 삶과 세계관 그리고 가치관과 신념 등에 관해서 이야기해 주세요. 때로는 그들의 생일을 맞이하여 함께 생생한 체험을 만들어 보세요. 

6. 탁월한 업적을 남긴 인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교사, 종교 지도자, 교수, 지역사회 유명 인사, 예술가 등의 영상을 보거나 강연회에 참석하여 그분들의 좋은 점을 찾아보고 성과를 남기기까지 한 노력이나 비법을 스스로 발견해 보도록 하세요.

7. 훌륭한 인물에 대한 글을 읽어 주고 그를 주제로 토의하고 좋은 점을 자신의 생활에서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가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어 보세요.

8. 아이가 관심이 있는 분야의 좋은 조언자를 만나도록 해 주세요. 아이가 만약 의술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 의사를 접하게 해 주고, 미술에 관심을 둔다면 화가를 만날 기회를 마련해 주세요.

9. 집안의 시조나 유명한 분들을 소개하여 주세요. 가족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앙겔라 메르켈의 자존감
 - 독일 전 총리, 앙겔라 메르켈은, '유로존의 위기 극복 구원자' '유럽의 여왕'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태어난 지 8주 만에 그의 아버지, 호로스트 카스너가 선교활동을 위해 동독으로 가게 되어 35세까지 동독에서 살았는데, 수학과 러시아어에서 탁월한 재능을 있었고, 고교 졸업 후 라이프치히대학에 진학하여 물리학을 전공했는데, 1978년, 24세에 대학 졸업 후 동독과학학술원의 연구원으로 채용되어, 1989년 동독이 무너질 때까지 과학사로 살았습니다. 통독 후에 그는 동독 민주 개혁당에 입당 하였으나 지지율이 낮아 패배했는데, 그에 멈추지 않고 자신을 알리는 일에 나섰습니다. 동독기독교민주당의 데메지에르 총리를 만나 자신을 소개했고, 입당 몇 달 후 그는 새로운 동독 정부의 부대변인이 되었습니다. 독일 통일이 완성되기까지 서독, 동독, 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과 협상 과정에서 동독은 소련과의 협상을 맡게 되었고 여기서 그는 탁월한 러시아어 실력으로 협상력을 발휘하면서 독일 전역의 유명 인사뿐만 아니라 세계 강대국 관료들에게 알려지게 됩니다.

 1990년 10월 3일, 독일이 통일되었고 통일 정부의 첫 여성 청소년부 장관을 맡았습니다. 그가 처음 부딪친 난관은 찬반 의견이 극열한 낙태법이었는데 이를 원만히 해결하여 정치적 입지를 굳혀 갔습니다. 그는 1999년 독일 기독교 민주 연합의 사무장을 맡아 중견 정치인으로 성장하게 되는데, 2000년 4월 전당대회에서 선거인단 95%의 지지로 당수가 되어 2005년 총리로 등극합니다.

 그는 독일 역사상 최연소 장관, 최초 여성 총리로서 16년간 집권한 최장수 총리가 되어 퇴임 직전까지 75%가 넘는 지지를 얻고 명예로운 퇴진을 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은 뛰어난 지적 능력과 사전 같은 선명한 기억력, 강한 체력, 강한 권력의지와 좋은 운을 누린 사람인데, 누구에게나 필요하면 도움을 청했고 배웠습니다. 타인의 인정에 의지하기 보다 자신의 판단을 더 믿는 자신감이 넘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웅변 보다는 우직한 경청을 택했고, 실수를 인정하고 새롭게 배우는 것을 부끄럽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런 결과로, 원자력을 당연시했던 그가 후쿠시마 사고 이후 탈핵을 추진하는 환경 주의자로 변신했고, 팔레스타인 난민 소녀와 대화한 이후 백만명 난민을 받아드린 전대미문의 환대 정치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람들을 찾아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임을 알리고, 비웃고 냉소적인 사람들에게 신경을 쓰지 않고 조용히 힘을 키우며 성과로 증명해 보이고, 게임법칙에 충실하기보다는 예상을 뛰어넘는 아이디어로 기습적으로 치고 나가는 재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은 자신을 굳게 믿었으며, 자신의 흠이나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사람들에게 겸손하게 다가가 경청하고 배려와 침착함, 여유로움을 갖추고 소통을 원활하게 했으며 기회가 오면 민첩하게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내는 순발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는 무티라고 칭해지는 것처럼 만나는 사람들에게 다정하고 친절했습니다. 사람들 모두가 자신과 똑같은 존재임을 일찍 깨달았고, 주어진 권한을 사람들과 나누어 갖는 지혜로움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에게서 자신만의 멋과 여유, 굳건한 자존감을 발견합니다.